나온씨어터 · 2026.10.30 ~ 2026.11.08 · 공연 상세 보기
# 슬퍼할 시간이 없다, 제목이 거는 속도감
'슬퍼할 시간이 없다'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제목만 놓고 보면, 애도할 틈조차 없이 다음 사건으로 떠밀려가는 인물들을 짐작하게 하는데, 그 속도감을 밀어붙이는 것이 외부의 사건인지 인물 스스로의 선택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 작품을 보는 한 가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런 제목의 작품은 보통 장면 전환이 빠르고 대사량도 많은 편이라, 처음 몇 분 동안 인물 관계를 파악하는 데 평소보다 조금 더 집중이 필요할 수 있다. 공연 기간이 열흘 안쪽으로 짧게 잡혀 있는 편이라, 대학로 소극장 공연에서는 흔한 편성이면서도 한 번에 집중해서 보기에는 오히려 유리한 호흡이다. 서사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작품일수록 공연 전 컨디션을 가볍게 비워두고 가는 쪽을 권한다. 중간에 숨 고를 틈을 놓치면 뒷부분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급해질 수 있어서, 당일 일정은 여유 있게 잡아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