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씨어터 · 2026.11.03 ~ 2027.01.24
# '포쉬', 굿씨어터에서 석 달 가까이 가는 장기 라인업
'포쉬'라는 제목 하나로 이미 분위기가 그려진다.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뜻하는 단어를 그대로 제목에 박아 넣은 거라, 어떤 공간과 캐릭터가 등장할지 상상하게 만드는 작명이다. 극장 이름 자체도 '굿'이라는 긍정적인 어감이라 첫 느낌부터 나쁘지 않다. 무대는 굿씨어터, 2004년에 문을 연 뒤로 대학로에서 꽤 오래 자리 지킨 극장 중 하나라 신뢰감이 있는 공간이다.
11월 3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거의 석 달을 채우는 장기 일정으로 올라오는데, 이 정도 호흡이면 캐스팅이 중간에 바뀌거나 회차가 늘어날 여지도 충분하다. 아직 공연예정 단계라 구체적인 줄거리나 캐릭터 정보는 더 풀려야 알겠지만, 장기 공연일수록 입소문 쌓이는 시간도 길어지니 초반보다는 한두 달 지나고 반응 살펴본 뒤 예매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제목의 세련된 어감만큼 비주얼 쪽도 기대해볼 만하다. 포스터 컬러감이나 타이포만 봐도 분위기가 먼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