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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로 연극 제목에 '[대학로]'가 붙는 이유

# 요즘 대학로 연극 제목에 '[대학로]'가 붙는 이유

이번에 공연 목록을 정리하다가 눈에 밟힌 디테일이 하나 있다. '포쉬 [대학로]', '더 벙커 [대학로]', '하이라이프 [대학로]', '브이 에버 애프터 [대학로]'. 네 작품이나 제목 뒤에 똑같이 '[대학로]'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우연이라기엔 숫자가 꽤 많아서, 이게 요즘 작명 흐름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건 아닐까 싶다.

검색했을 때 '이 공연이 대학로에서 하는 공연이다'라는 정보를 제목만으로 바로 알려주는 효과도 있고, 비슷한 제목의 다른 공연과 헷갈리지 않게 구분해주는 역할도 하는 듯하다. 네 작품이 장르도 다르고 공연장도 다 다른데 이 표기 방식만큼은 똑같이 쓰고 있다는 게 재밌는 포인트. 공연 제목 하나 지을 때도 이렇게 검색 노출이나 구분까지 고민하는 시대라는 걸 보여주는 작은 단서랄까. 이 네 작품 묶어서 챙겨보면 요즘 대학로 작명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