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고 자주, 요즘 소극장이 쓰는 러닝타임 전략 두 가지
대학로 공연 전체를 쭉 훑다 보면 똑같이 '한 작품 길게 가는' 방식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눈에 띈 두 가지 포맷이 있다. 첫째는 마티네. '재능 혜화 마티네'는 10월 15일 딱 하루, JCC 아트센터에서 짧게 열린다. 마티네는 원래 낮 시간대 공연을 가리키는 말인데, 저녁 시간 빼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짬 내서 들르기 좋은 포맷으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다.
둘째는 신생 페스티벌. '제1회 놀터창창페스티벌'의 '나타샤의 단어들'은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놀터예술공방에서 열리는데, '제1회'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이제 막 시작하는 자리다. 페스티벌 포맷은 한 작품에 모든 걸 걸기보다 여러 시도를 동시에 테스트해보는 성격이 강해서, 신진 창작진이 실험하기엔 오히려 좋은 발판이 된다. 긴 공연 한 편보다 짧고 새로운 포맷에 눈이 간다면 이 두 가지부터 체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