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동국 · 2026.10.21~2026.11.01 · 공연 상세 보기
# 아홉 번째, 가장 아름다운 시절
극장 동국은 한 칸짜리 극장이다. 이번이 아홉 번째를 맞는 연출가전이 해마다 이 무대를 채워왔다. 배우나 극본이 아니라 연출가를 앞세우는 자리라는 점이 특이하다. 보통 무대 뒤에 서 있는 사람을 무대 앞으로 불러 세우는 셈이다.
화양연화라는 제목은 꽃 같은 시절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빛났던 한때, 누군가에게는 지나고 나서야 그게 빛났다는 걸 알게 되는 한때를 가리킨다. 같은 제목을 다른 이야기에서 들어본 기억이 있다면 잠시 내려놓고, 이 무대가 그리는 시절은 또 어떤 모습일지 짐작해보는 쪽이 낫다.
아홉 번째라는 숫자는 쉽게 쌓이는 숫자가 아니다. 그만큼 이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고, 그 안에 매번 새로운 연출가가 섞여 들어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는 누구의 시절이 펼쳐질지, 10월 하순부터 11월 초까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