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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콜라다26.10.137분 읽기

나의 PS파트너, 서툰 사람들이 다시 마주 보는 연애의 체력

# 나의 PS파트너, 서툰 사람들이 다시 마주 보는 연애의 체력

공연장
대학로 마루아트홀
기간
2024.02.03 ~ 2026.10.31
장르
연극

# 나의 PS파트너, 서툰 사람들이 다시 마주 보는 연애의 체력

로맨틱 코미디 연극치고 제목에 붙은 성인 표기가 유난히 눈에 밟히는 작품이 있다. 연극 <나의 PS파트너>다. 2024년 2월 대학로 마루아트홀에서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작품은,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라는 접근성과 함께 "19금"이라는 표기 때문에 망설이다 발걸음을 옮기는 관객이 많은 작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망설임을 배반하지 않으면서도, 생각보다 훨씬 유쾌한 쪽으로 관객을 안심시킨다는 평이 많다. 한 관람 후기는 "저는 사실 19금이라는 말에 살짝 겁을 먹고 갔는데요, 막상 보니 보기 민망하거나 불쾌한 수위가 아니라, 오히려 유쾌하고 코미디 넘치는 연출이 더해져서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라고 적었다.

이 작품은 같은 이야기를 두 가지 버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평소 공연되는 "오리지널 버전"은 로맨틱한 코미디와 공감 가는 연애 이야기를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 어울리고, 일부 회차에만 걸리는 "시크릿 버전"은 일부 장면과 의상 연출이 더 과감하게 구성된 버전이다. 한 번은 오리지널로, 한 번은 시크릿으로 두 번 관람했다는 후기도 있는데, "재관람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래서 시크릿회차라고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와 수위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고 돌아본다. 두 버전 모두 큰 줄거리는 같지만 연출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공연을 두 번 보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관객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되어준다.

이야기의 중심은 연애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네 사람이 부딪히며 빚어내는 소동이다. 극 중 승준은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극의 웃음을 책임지는 인물로 그려지고, 현승은 자존심은 강하지만 허술한 면이 있는 인물로, 윤정은 섹시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을 가진 인물로, 소연은 톡톡 튀는 에너지로 극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인물로 묘사된다. 관람 후기에 따라 현승 역에는 정의진, 이철민 배우가, 윤정 역에는 박재연, 김린아 배우가, 승준 역에는 최대로, 손창민 배우가 번갈아 올랐던 기록이 보이는데, 캐스팅은 회차마다 다르게 편성되는 편이라 원하는 배우가 있다면 예매 전 캐스팅 공지를 확인해두는 쪽이 좋다.

캐스팅에 따라 극의 색깔이 달라진다는 점도 이 작품을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로 꼽힌다. 한 관람 후기는 "현승 역의 정의진 배우는 나의 PS 파트너에서 오랫동안 현승 역을 맡아온 배우답게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게 느껴졌다"고 적었고, "실제 관람평에서도 정의진 배우가 연기뿐 아니라 노래까지 맡아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직접 보니 왜 꾸준히 이 작품에서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같은 후기는 "윤정 역 박재연 배우는 현실적인 연애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냈고, 소연 역 이겨울 배우 역시 톡톡 튀는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상황이 꼬일수록 점점 커지는 리액션과 빠른 템포의 코미디 연기가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로 꼽힌다. "특히 상황이 꼬일수록 점점 더 커지는 리액션과 빠른 템포의 코미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라는 후기나, "작은 공연장 안에서 배우들의 표정과 리액션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객석의 웃음까지 공연의 일부처럼 느껴져서 코미디 연극 특유의 현장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라는 후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90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빠른 전개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코미디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평도 여럿이다.

재관람을 택하는 관객이 많다는 점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한 관람 후기는 "처음 관람했을 때도 재미있게 봤고, 두 번째 관람 때는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와 케미가 더 잘 보였다"고 적었다. 배우들이 등장하는 순서조차 극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짜여 있어서, "연극이 시작할 때쯤 다른 배우분들이 들어오시며 자연스럽게 연기로 이어가셔서 그제야 아 캐스팅에 계셨던 분이구나" 싶었다는 후기도 있다. "조용한 정극보다 대사 호흡과 현장 반응을 즐기는 분에게 더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나, "후기들을 종합하면 웃음과 연애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고 싶은 날에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다"는 정리도 이 작품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소재가 가볍게만 흐르지는 않는다는 점도 짚을 만하다. 한 관람 후기는 "그럼에도 이 연극이 전하는 메시지는 진정한 사랑, 끈기 있는 관계는 이어지고 또 다른 행복의 결말을 이루어낸다는 나름의 논리를 던져준다"고 정리했다. "소재가 강하고 적나라한 표현들이 난무하지만 성인들만이 보게 될 작품이라는 설정 하에 이러한 연출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웃음을 앞세우면서도 결국은 관계를 끝까지 이어가는 끈기와 진심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가볍게만 소비되는 작품은 아니라는 인상을 준다.

마루아트홀은 종로구 대학로8가길 30번지 3층, 188석 규모로 그리 크지 않은 소극장이다. 완전히 사이드에 치우친 좌석만 아니라면 어느 자리든 보기 좋은 편이라는 평이 많은데,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즐기고 싶다면 A열 8번에서 17번 사이를, 관람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면 단차가 높아지는 C열 8번에서 17번 사이를 추천하는 후기가 눈에 띈다. 주차는 불가능한 편이라 주변 공영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대학로 메인 거리에 바로 붙어 있어 공연 전후로 식사나 카페를 함께 즐기는 데이트 코스로 추천되는 경우도 많다.

연인이나 배우자와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좋은 공연을 찾는 분들에게 특히 많이 추천되는 작품이다. 성인극이라는 표기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이 작품을 실제로 본 관객들의 후기가 공통적으로 전하는 말은 "생각보다 불쾌하지 않고, 생각보다 더 웃기다"는 쪽에 가깝다. 연애라는 익숙한 소재를 가볍게 다루면서도 끝까지 함께 가는 관계의 체력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 작품을, 데이트 코스를 고민 중인 커플이라면 한 번 예매해볼 만하다. 혼자 보러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후기도 있으니, 동행이 없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다.

--- **참고한 관람 후기** [후기] - "대학로 연극 추천!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은 서울 혜화 연극<나의PS파트너> 관람 후기" https://blog.naver.com/joolp00/224376374589 - "연극 나의 PS 파트너 리뷰" https://blog.naver.com/smilesik_/224341969864 - "혜화 연극 <나의 ps파트너>" https://blog.naver.com/hihyunn1/224430631637 - "대학로연극 추천, 나의 PS파트너 연극 후기 및 실내 데이트 코스" https://blog.naver.com/venusjk/22438031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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