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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콜라다26.10.137분 읽기

자취, 암전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공포의 호흡

# 자취, 암전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공포의 호흡

공연장
댕로홀
기간
2020.09.11 ~ 2026.11.30
장르
연극

# 자취, 암전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공포의 호흡

대학로에서 공포연극이라는 장르 하나로 오랫동안 극장 간판을 지켜온 제작사가 있다. 위로컴퍼니다. 연극 <자취>는 2020년 9월 댕로홀에서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제작사의 대표작 중 하나다. 같은 극장에서는 또 다른 공포연극 <조각>도 함께 공연되고 있어서, 댕로홀은 아예 대학로 공포연극 전용 극장처럼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두 작품을 연이어 본 관객이 "지난 주 연극 자취 관람 후 퀴즈를 맞춰 조각 티켓을 받아서 관람했습니다"라고 적어둘 정도로, 같은 극장을 꾸준히 드나드는 단골 관객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공포연극이라는 장르는 한동안 대학로에서 비주류로 여겨졌지만, 위로컴퍼니처럼 한 제작사가 여러 작품을 연달아 올리며 전용 극장까지 자리 잡은 사례는 이 장르가 꾸준한 관객층을 확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위로컴퍼니는 <자취> 외에도 <조각>, <그곳에 있었다> 등 대학로 공포연극을 연달아 책임지고 있는 제작사로 소개된다. 대사 하나, 조명 하나로 긴장을 쌓아야 하는 소극장 공포극은 큰 제작비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오랜 기간 버틸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로 소극장 생태계에 특히 잘 맞는 장르로 꼽힌다. 이런 제작사 중심의 공포연극 생태계는 관객에게도 익숙한 브랜드가 되어, 한 작품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작품도 찾아보게 되는 선순환을 만든다.

이 작품은 서울 대학로뿐 아니라 지역 투어 형태로도 관객을 만난 적이 있다. 경기 수원 KBS수원아트홀에서 열린 투어 공연을 본 한 관람 후기는 "대학로까지 가기에는 거리도 너무 멀고 이동하는 것도 귀찮았는데 동네 가까운 곳에서 아주 퀄리티 높은 공포 연극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냉큼 예매하고 찾아갔다"며 "진짜 별 기대 안 하고 가볍게 갔다가 대만족하고 온 후기, 스토리도 완전 탄탄하고 마지막 반전까지"라고 전했다. 다른 수원 공연 후기도 "공포연극은 영화와는 달리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더 희열이 느껴지더라고요, 더구나 이번에 간 수원연극 자취 배우분들 연기력과 호흡에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적었다. 지역 투어 공연과 서울 댕로홀 공연은 러닝타임이나 일정이 다를 수 있으니, 투어 공연을 보려는 경우라면 해당 공연장의 별도 안내를 확인해두는 쪽이 안전하다.

수원 투어 공연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도 비교적 자세히 남아 있다. 한 관람 후기는 "공연기간 2026.07.24~2026.08.30, 공연 시간 금 19:00 / 주말 및 공휴일 15:30, 극 시간 총 80분, 관람 연령 만 13세부터 관람가능"이라고 정리했다. 예매는 NOL티켓이나 네이버 예약으로 가능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뒤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확인하면 평일 1만 5천 원, 주말 2만 원 수준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는 팁도 있다. 위치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3 KBS수원아트홀로,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금방 도착할 수 있고 자차를 가져가도 주차 공간이 넉넉하다는 후기가 있어, 대중교통과 자차 이용자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편이다.

공포연극답게 조명과 공간을 활용한 연출이 가장 자주 언급되는 장점이다. "조명이나 공간까지 공포 분위기에 잘 맞아서 몰입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반전이 있는 이야기라서 재미있었어요"라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다만 반전이 핵심인 작품이다 보니 "직접 관람하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연극이라 스토리는 최대한 모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라거나 "스토리의 반전은 직접 확인해야 더 재미있으니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라는 조언이 여러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이 글에서도 자세한 결말은 다루지 않는 쪽을 택한 이유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도 꾸준하다. "세분다 연기차력쇼였는데, 특히 한 배우님 진짜 칸으로 가셔야 할듯"이라는 다소 과장된 호평이 있을 정도로, 적은 인원의 배우가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 가는 데 필요한 체력과 집중력이 상당하다는 평이 많다. "각자 개성이 확실해서 캐릭터가 기억에 남았고, 연기도 자연스러워서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후기나, "배우들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서 일반적인 큰 극장에서 보는 연극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라는 후기도 소극장 공포극 특유의 밀착감을 잘 보여준다.

댕로홀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가까운 종로구 대학로12길의 마로니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공간이 주는 폐쇄감이 공포연극이라는 장르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이 많고, "공포 연극인만큼 생생한 관람을 위해 앞자리를 추천드려요"라는 후기도 눈에 띈다. "대학로 연극은 무대와 관객석이 매우 가까운 편이라, 무대나 배우분들 연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후기처럼, 소극장이라는 물리적 조건 자체가 이 작품의 몰입감을 키워주는 요소로 작동한다. "해당 배우님의 표정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확실히 연기하며 혈색까지 바뀌는 모습은 정말 신기할 정도였어요"라는 세세한 호평도 이어진다.

지나치게 무서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이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뒤로 갈수록 스토리에 집중하면서 무서움을 거의 잊고 볼 수 있으니, 도전해 볼만 한 공포도였어요"라는 후기처럼,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만 몰아붙이기보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포보다 서사 쪽으로 몰입이 옮겨가는 구조로 보인다. "진짜 소름이었어서 아직도 잔상이 잔잔하게 남아있다"는 후기도 있지만, 결국 이 소름이 불쾌하지 않고 오래 곱씹을 만한 여운으로 남는다는 것이 공통된 감상으로 보인다.

여름철 서늘한 공연을 찾는 관객이라면, 같은 제작사의 또 다른 작품 <조각>과 묶어서 두 편을 연달아 보는 것도 댕로홀을 찾는 좋은 이유가 되어줄 것이다. 반전이 핵심인 만큼 미리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고 가는 쪽을 권하고 싶고, 공포연극을 처음 접한다면 이 작품이 자주 추천되는 입구가 되어줄 만하다. 공포연극을 자주 보지 않는 관객이라도, 소극장 특유의 가까운 거리감과 배우들의 체력전이 만들어내는 긴장을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여름이 아니어도 서늘한 기운이 필요한 날이라면 언제든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참고한 관람 후기** [후기] - "경기 수원 인계동 공포 연극 자취 솔직후기 실내데이트 추천" https://blog.naver.com/hjhj9602_/224373113350 - "연극_자취 관람 후기" https://blog.naver.com/impotato98/224396180635 - "혜화 대학로 공포연극 <자취>, 반전이 인상적인 연극 후기" https://blog.naver.com/namchasik/224385742965 - "수원연극 소름돋았던 공포연극 '자취' KBS수원아트홀 후기" https://blog.naver.com/hi_skywalk/224366595633 - "수원연극 <자취> 꿉꿉했던 여름더위 날려 줄 짜릿한 공포!" https://blog.naver.com/zzaem_in/22436575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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