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빛나는 모든 것>, 10월 다시 무대로…관객이 완성하는 1인극
관객 참여형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이 10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맞는다. 영국 작가 던컨 맥밀런이 배우 조니 도너…
관객 참여형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이 10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맞는다. 영국 작가 던컨 맥밀런이 배우 조니 도너호와 함께 쓴 원작 <Every Brilliant Thing>이 2013년 6월 러들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연된 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배로우 스트리트 시어터를 거치며 1인극의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주인공이 일곱 살 때 어머니의 자살 시도를 겪은 뒤부터 '살아갈 이유'를 하나씩 목록으로 적어나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지워 객석에 앉은 관객이 즉석에서 '관객 배우'로 극에 끌려 나와 목록의 일부를 함께 완성한다. 한국에서는 2018년 두산아트센터 초연 이후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재연을 거쳤고, 이번이 그 뒤를 잇는 시즌이다. 오경택이 연출을 맡고 김아영·정새별·노재원이 출연하며, 공연은 11월 8일까지다. 혜화동은 이 작품이 매회 다른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들이는 구조 때문에 '재관람'이 유독 큰 의미를 갖는 공연이라고 본다. 같은 대본이라도 그날 무대에 오른 관객이 누구냐에 따라 공연의 공기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미 본 관객도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객석을 웃게 만드는 균형 감각이 세 번째 시즌을 넘어서도 꾸준히 통하는 이유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