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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워크2026.10.132분 읽기

학림다방

위트 앤 시니컬에서 나와 큰길 쪽으로 몇 걸음만 걸으면 대학로 119, 대학약국 2층에 학림다방이 있다. 1956년 문을 연 이곳은 건물 자체는 1983년

사진 출처: niqqu0803, mingguribongbong, simjahan

분류
전통 다방
근거
공식 정보
참고
라이브 피아노 연주·LP 음악 감상이 핵심 경험. 세대별 소비 문화 차이로 인해 방문 전 분위기 확인 권장

위트 앤 시니컬에서 나와 큰길 쪽으로 몇 걸음만 걸으면 대학로 119, 대학약국 2층에 학림다방이 있다. 1956년 문을 연 이곳은 건물 자체는 1983년에 다시 지었지만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같은 이름, 같은 자리를 지켜왔다. 서울시가 서울미래유산과 '오래가게'로 나란히 지정해 둔 곳이라, 오래된 간판 하나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고 들어가게 된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입구가 나온다는 것부터 이 공간의 성격을 말해준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윗층은 고개를 살짝 숙여야 할 만큼 천장이 낮은데, 그 비좁음이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다. 나무 바닥과 오래된 나무 테이블, 벽을 채운 LP판과 그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콘셉트 카페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이 꾸준하다. 과거 서울대 문리대가 길 건너에 있던 시절에는 학생들이 '문리대 제25강의실'이라 부를 만큼 드나들던 곳이었고, 학림(學林)이라는 이름 자체도 문리대 축제 '학림제'에서 따왔다고 한다. 김지하, 천상병, 이청준 같은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이야기도 여전히 전해진다.

대표 메뉴는 비엔나커피와 크림치즈케이크다. 비엔나커피는 휩드크림을 듬뿍 올린 아인슈페너 스타일로, 쌉싸름한 원두와 단 크림이 번갈아 느껴진다는 평이 많고, 치즈케이크는 고양이나 블루베리 모양으로 장식한 푸딩 스타일이라 사진으로도 자주 남겨진다. 평일 낮에는 비교적 한산하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는 15분에서 20분 정도 대기가 생기는 날도 있으니, 조용히 머물고 싶다면 평일 오후를 노려보는 게 좋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이고, 설날과 추석 당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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