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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타임26.09.181분 읽기

영국 희곡 <포쉬>, 11월 대학로 초연…35인 캐스팅으로 옥스퍼드 특권층 풍자

영국 작가 로라 웨이드의 희곡 <포쉬(Posh)>가 11월 3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2009년 런던 로열코트시어터에서 초연해 201…

영국 작가 로라 웨이드의 희곡 <포쉬(Posh)>가 11월 3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2009년 런던 로열코트시어터에서 초연해 2012년 웨스트엔드 듀크오브요크극장으로 옮겨 12주간 상연됐던 작품으로, 영국 최상류층 자제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실제 옥스퍼드대 사교클럽 '불링던 클럽'을 모델 삼아 허구의 '라이엇 클럽'을 그려낸다. 고급 펍의 비공개 만찬방에 모인 열 명 남짓한 옥스퍼드 엘리트들이 방탕과 사치의 밤을 계획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데, 그 과정에서 이들이 당연하게 누려온 특권과 그 특권이 치르게 될 대가가 함께 드러난다. 국내 공연은 김평조·송희정을 비롯해 총 35명의 배우가 전 배역을 더블 또는 트리플 캐스팅으로 나눠 맡으며, 공연은 2027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혜화동은 이 작품이 지금 한국 무대에 오르는 타이밍에 의미를 둔다. 상류층 자제들의 특권의식과 위선을 풍자한 영국 희곡이지만, 계층과 인맥이 기회를 좌우한다는 감각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정서다. 35인이라는 이례적으로 큰 캐스팅 규모 역시 신인과 중견 배우가 폭넓게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작품 바깥의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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