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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타임26.09.101분 읽기

이현세 만화 <남벌>, 30년 만에 뮤지컬로…10월 초연

만화가 이현세의 1994년작 <남벌>이 30여 년 만에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신문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며 단행본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던…

만화가 이현세의 1994년작 <남벌>이 30여 년 만에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신문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며 단행본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던 원작은, 이현세의 대표 캐릭터인 '까치' 오혜성과 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에너지 위기로 국제 정세가 급변한 가운데 억류된 2천여 명을 구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삶을 잃고 거대한 비극 한복판에 놓인 오혜성이 특전사로 거듭나는 서사가 원작의 중심이다. 뮤지컬에서는 오종혁과 선율이 오혜성 역을, 박소은과 이재림이 최엄지 역을 맡는다. 150분 분량의 대형 뮤지컬로 제작됐으며, 10월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티켓링크 1975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혜화동은 1990년대 만화 원작이 뮤지컬화되는 이번 사례를, 웹툰이 아니라 '종이 만화 세대'의 원작이 무대로 옮겨진다는 점에서 눈여겨본다. 최근 공연가의 만화·웹툰 원작 러시는 대개 2000년대 이후 작품에 집중돼 있었는데, 1994년 신문 연재작이 30여 년을 건너뛰어 무대화됐다는 것은 그만큼 원작이 세대를 넘어 소환될 힘을 지녔다는 뜻이다. 원작을 기억하는 중장년 관객과 처음 접하는 젊은 관객이 같은 객석에서 서로 다른 기대를 안고 만나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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