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발 화제작 <트로피 보이즈>, 10월 한국 라이선스 초연
호주발 화제작 <트로피 보이즈>가 10월 27일 한국 라이선스 초연으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 무대에 오른다. 2022년 멜버른에서 초연해 전석 매진을…
호주발 화제작 <트로피 보이즈>가 10월 27일 한국 라이선스 초연으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 무대에 오른다. 2022년 멜버른에서 초연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그린룸 어워즈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던 이 작품은, 2025년에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MCC 시어터 무대까지 올라 '특권과 권력을 가장 날카롭고 유쾌하게 해부한 수작'이라는 해외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명문 사립고 토론대회 결승전을 한 시간 앞둔 남학생들이 '페미니즘은 실패했다'는 논제로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승에 대한 집착 속에 감춰뒀던 특권의식과 위선이 하나씩 드러나는 블랙코미디다. 이 작품의 핵심 장치는 여성 배우 네 명이 남학생 캐릭터 전원을 연기한다는 점인데, 과장된 남성성과 허울뿐인 특권을 시각적으로 해체해 보여주는 효과를 낸다. 한국 공연은 송현정이 연출을, 배서영이 번역과 각색을 맡았으며 권소현·고은영·김별·권슬아 등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12월 6일까지다. 혜화동은 '페미니즘은 실패했다'는 자극적인 논제를 정면으로 가져다 쓰면서도, 정작 그 논제를 말하는 입을 여성 배우에게 쥐여준 설계에 주목한다. 소재만 보면 자칫 거북할 수 있는 지점을 캐스팅 구조 자체로 비틀어 풍자의 날을 세운 셈이다. 호주와 뉴욕을 거쳐 온 이 작품이 한국 객석에서는 어떤 논쟁을 불러올지, 개막 이후 반응이 궁금해지는 공연이다.




